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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 반값으로 이용 가능한 행복(공공)기숙사가 12일 첫 선을 보였다. 이 기숙사는 정부 협업으로 지어진 것으로 1학기 내 총 5개 학교에 문을 열 예정이다.
교육부는 단국대를 시작으로 올해 경희대 서울캠퍼스, 대구한의대, 서영대, 충북보건과학대 등 5개교에 총 178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기숙사 6개동을 개관한다고 이날 밝혔다.
단국대 행복기숙사는 교육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가 협업을 통해 공공기금(국민주택기금, 사학진흥기금)을 장기 저리로 지원해 건설한 기숙사로 수용규모는 928명이고 건축규모는 지상 10층(연면적 1만3206㎡)이다.
행복기숙사는 입주 학생들이 기존 사립대 민자기숙사비 평균 34만원에 비해 40%이상 저렴한 월 19만원으로 생활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대학생용 공공임대주택, 기숙사 공급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2017년까지 대학생 8만여명(2017년 대학생 주거지원율 25%)에게 저렴한 주거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만 1만82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짓는 데 6684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립대에는 민자(BTL)·재정 기숙사를, 사립대에는 자체 재원·공공 기숙사를 지을 예정이다.
국·공유지에 공공기금이 장기 저리로 지원해 다수 대학의 학생들이 묵는 대학생 행복(연합) 기숙사가 부산지역에, 지방자치단체까지 재원 일부는 부담하는 행복(지방)학사는 서울지역에 건립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3900명을 수용할 대학생전세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또 교육부는 기존 민자 기숙사의 비용 안정화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국·사립대 민자 기숙사의 수입과 지출, 초과수입 등 운영 결과를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숙사를 순수 외부자금(이자율 7~9%)으로 건립한 사립대의 경우 사학진흥기금으로 대환 대출해 기숙사비가 인하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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