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멸종 임박' 한국서점조합연합회전국 서점 2331개 해마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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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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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책방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온라인으로 출판계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박대춘)가 펴낸 '2014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2013년말 국내 일반 서점의 수는 2331개로 2011년말 2577개보다 246개(9.6%)나 줄었다.

 전국 서점의 수는 2003년만 하더라도 3589개였지만 2005년 3429개, 2007년 3247개를 거쳐 2009년에는 3000개 아래인 2846개로 떨어졌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지역문화의 실핏줄이자 거리의 도서관인 서점들의 멸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서점이 사라지면 독자들이 좋은 책을 접할 기회나 선택권도 함께 사라질 수밖에 없는 만큼 도서정가제 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14 한국서점편람'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서점을 전수 조사했다. 다만 헌책방, 총판, 할인매장, 기독교서점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문구 판매 등을 겸업하지 않고 책만 파는 순수 서점의 수는 1625개로 더 적었다. 역시 2011년 말 1752개보다 127개(7.2%)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6대 광역시에 1300개의 서점이 집중돼 전체의 55.8%를 차지했다. 반면 인천시 옹진군을 비롯해 경북 영양군, 울릉군, 청송군 등 4개 군에는 등록된 서점이 한 곳도 없었으며 경기 의왕시, 경북 문경시 등 36곳에는 서점이 한
곳 뿐이었다.

'2014 한국서점편람'에는 전국대학구내서점협의회, 어린이서점, 기독교서점, 대형도매유통사, 대한출판문화협회·한국출판인회의·한국잡지협회·학습자료협회 회원사 등의 명단도 함께 실었다. 편람은 3만원의 가격으로 한국서점조합연합회를 통
해 판매된다. (02)927-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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