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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주요 사무용품 수입동향]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중국산 볼펜의 수입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본산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년필 시장에서는 독일산 제품이 주춤한 사이 중국산 만년필이 부각되고 있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2011년~2013년) 주요 사무용품 수입동향에 따르면 중국산 볼펜이 수량기준으로 높은 비중을 보이나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일본산 수입금액 비중(%)이 다수를 차지했다.
중국산 볼펜의 연도별 수입금액 비중을 보면 2011년 83.8%에서 2012년 87.2%로 소폭 상승했다가 2013년 74.1%를 기록했다. 중국산 볼펜은 전체 수량의 80% 내외를 차지할 정도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수입국이다.
하지만 중국산 볼펜의 수입가격 상승폭이 지난 3년 새 7.1%포인트 확대되면서 최대 수입국 비중은 일본산이 차지했다.
샤프류는 최근 3년간 수량이 98.8% 늘었으며 중량 및 수입액은 각각 42.0%, 21.8% 줄었다. 고가인 일본산 샤프류의 수량이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저가인(평균대비 25%수준) 중국산 샤프류의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수입비중의 경우는 중국산이 2012년 다소 주춤했다가 2013년 종전 수준을 회복했다.
연필의 경우는 최근 3년간 중량이 21.4% 증가하고 수입액은 2.3% 감소했다. 연필에서는 중국 수입액 비중(%)이 강세로 중량기준 2위국인 일본 수입비중이 2.4%로 점차 감소했다. 최근 3년간 수입가격에서는 중국·일본·독일 등 주요 3개국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만년필은 수량 및 중량이 각각 19.4%, 9.0% 증가했으나 수입액은 22.6% 감소했다. 여전히 독일산 만년필이 시장을 주름잡고 있지만 중량기준으로는 점차 감소 추세다. 2011년 50.0%의 수입비중을 기록하던 것이 2013년 43.6%를 기록하는 동안 중국산 만년필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 다만 독일 및 중국산 수입가격은 각각 14.5%, 50.1% 하락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색연필은 수입액은 1.4% 감소했고 파스텔·크레용은 각각 8.7%, 17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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