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2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셰프컬렉션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하고, 수퍼 프리미엄 가전 '셰프컬렉션'을 앞세워 2015년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 성장률을 3배 이상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고, 냉장고는 2012년에 비해 확실한 1등으로 올라섰다"며 "2015년 글로벌 가전사업 1등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공개한 수퍼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인 '셰프컬렉션'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회사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셰프컬렉션은 지난해부터 삼성과 미슐랭 3스타 셰프 6명이 공동 기획·개발한 주방가전으로 냉장고·식기세척기·오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시장에 이어 북미·중동 시장에도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40% 수준으로, 2011년보다 2배 정도 늘어났다"며 "향후에는 보급형 제품을 강화하는 한편 프리미엄급은 폭을 더 넓혀 수퍼 프리미엄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T9000을 출시한 이후 지난해 2월 푸드쇼케이스(FS9000) 냉장고와 같은해 10월 스파클링 냉장고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냉장고 라인업을 이어왔다. 삼성은 이날 공개한 수퍼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셰프컬렉션'의 첫 번째 작품인 '셰프컬렉션 냉장고'로 프리미엄 모델의 명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종갑 한국총괄 마케팅팀 전무는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 냉장고 T9000의 국내 판매량은 전체 냉장고의 35%(금액 기준)를 넘어섰고, FS9000까지 포함하면 (프리미엄 제품이) 50% 가까이 차지한다"며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경우 국내 가전매장에 전시된 지 일주일 만에 사전예약이 120건을 넘어서는 등 출시 전부터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전체 냉장고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소 20% 이상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세계 최대 1000리터 용량으로 △ 냉장실 온도 변화의 폭을 ±0.5℃ 이하로 줄여 최적의 온도로 식재료를 보존하는 '정온 기능' △ -1℃를 균일하게 유지시키는 전문보관실 '셰프 팬트리'와 셰프의 식품 수납 노하우를 반영한 '셰프 바스켓', 레일 구조를 적용해 사용편의성을 높인 '셰프 드로어' 등을 갖췄다.
윤 사장은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신선한 재료가 곧 요리를 만든다'는 셰프의 철학과 경험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첨단기술을 집약시킨 제품"이라며 "갖고 싶고, 당장 바꾸고 싶은 명품 주방 가전으로 프리미엄 가전 수익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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