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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나흘째 약세…연중 최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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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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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고시환율 1달러=6.1343위안…올들어 0.53% 평가절하

중국 위안화 환율 동향 [자료=중국인민은행]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위안화가 나흘째 약세 행진을 이어가며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고시환율 중간가격을 전날보다 16bp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6.1343위안으로 고시했다.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 7일 6.1201위안, 10일 6.1312위안, 11일 6.1327위안, 12일 6.1343위안 등 나흘 연속 약세 행진을 이어가며연중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나흘간 위안화 가치 하락폭은 142bp에 달했다.

중국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도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인 11일 중국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시장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bp 오른 6.1279위안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연일 강세행진을 이어가던 위안화 가치는 2월 들어 하락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0.53% 평가절하됐다. 위안화 시장환율도 약세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약 1.3% 평가절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흐름은 중국 정부가 투기 수요를 억제하려고 의도적으로 약세를 유도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또한 향후 중국 정부 환율 정책에 따라 위안화의 쌍방향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5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 공작업무보고를 통해 리커창 총리는 올해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거시경제 지표 악화와 미국 달러화 영향도 중국 위안화 약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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