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는 우리바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세계 고지도로 보는 동해'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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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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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부터 경희대 혜정박물관 소장 유물등 고지도 70여점 전시

에도막부(江戶幕府)의 천문(天文)담당 관리이던 다카하시 가게야스(高橋景保)를 중심으로 막부의 명을 받아 1810년(문화7년)에 제작한 지도이다. 이 지도에서 한국은 반도형태에 '朝鮮‘(조선)으로 표기되어 있고, 도별 명칭과 도시의 이름이 나타나 있다. 동해는 '朝鮮海'(조선해)로 쓰여져 있으며, 일본의 동쪽바다를 '大日本海'(대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세계 고지도로 보는 동해 - 동해물과 백두산이’ 특별전이 22일부터 열린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과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관장 김혜정), 교육부(장관 서남수)과 공동으로 여는 전시다.

  동해가 한국해라는 실증유물과 자료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아 공개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바다임을 입증하는 자리다..

 서양의 고지도는 물론 일본의 고지도까지 ‘동해(東海)’는  ‘SEA OF COREA' ‘COREAN SEA’ ‘MER DE CORÉE’ ‘조선해朝鮮海’ 로 표기되어 있다. 

 ‘동해’라는 최초 명칭은 '삼국사기'(1145년), '고구려 본기', ‘동명성왕 기사(B.C. 59년)’에 등장한다. 이후 고구려 광개토대왕비(414년 세움), '고려사'(1451년)'세가(世家)', 조선왕조실록 이덕무(1741~1793)의 청장관전서, 정약용(1762~183)의 '여유당전서등 수많은 문헌 속에 동해가 묘사되어 있다.

 1810년, 에도막부(江戶幕府) 천문담당 관리 다카하시 가게야스(高橋景保)가 막부의 명을 받아 제작한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 라는 세계 지도를 보면 한국은 반도 형태에 '朝鮮'(조선)으로 표기되고, 도별 명칭과 도시 이름이 나타난다. 이에서 지금의 동해는 '朝鮮海'(조선해)라고 하고, 일본 동쪽 바다를 '大日本海'(대일본해)로 표기한다.

 1835년 프랑스인이 판각한 자료를 토대로 해서 미쓰쿠리 쇼고(箕作省吾)가 1844년에 제작한 양반구 세계 지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조선해'와 '대일본해'를 표기하고, 일본 동쪽 먼바다 태평양(太平洋)은 '大東洋'(대동양)으로 적었다. 1853년 스이
도우(翠堂影)가 제작한 지구만국방도(地球萬國方圖)도 같은 식으로 나타냈다.
 

스이도우(翆堂彭)가 제작한 세계지도이다. 우리나라는 반도의 형태에 ‘朝鮮’(조선)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바다인 동해를 ‘朝鮮海’(조선해)라고 표기하고 있다. 일본의 동쪽 바다를 ‘大日本海’(대일본해)로 나타냄으로써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려는 일본 제국주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고지도 전문 박물관인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소장 희귀 유물 중 영토, 영해 표기에 중점을 둔 ‘동해’관련 고지도, 국가보물지도 4점을 포함하여 유럽·미국·동아시아의 고지도 등 70여 점을 전시한다. 또 고지도와 동해 관련 영상물을 상영한다.

 예술의 전당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국제공인 ‘동해東海·EAST SEA’ 표기의 정당성을 더욱더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일깨워주는 교육 체험장으로 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협력하여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총회원교 4500개소가 무료 단체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전시설명을 해준다. 전시는 4월 6일까지. 관람료 일반 5000원 초중고생 3000원 장애유공 2500원 실버관객(65세이상)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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