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김우빈 소속사 'IHQ' 주식 모두 팔아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SK텔레콤이 IHQ 주식을 모두 팔았다. 배우 김우빈이 속해 있는 IHQ는 지금껏 SK텔레콤이 2대주주에 올라 있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IHQ 지분 379만770주(9.25%)를 모두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지분을 1주 평균 2460원씩 모두 93억2529만원에 팔았다. 실제 매도일은 10일.

SK텔레콤 측은 주식 처분 이유에 대해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IHQ 주가는 전날보다 50원(1.85%) 하락한 2655원에 장을 마쳤다.

SK텔레콤은 그동안 IHQ 지분 9.99%를 보유하며 IHQ의 최대주주 정훈탁 IHQ 이사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 있었다.

정 이사는 현재 IHQ 지분 27.93%를 보유하고 있다.

IHQ는 작년 연결기준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28억원, 8800만원을 기록했다.

IHQ는 2005년부터 단 3개 연도를 제외하고 꾸준히 영업손실을 내 왔다.

더불어 정 이사의 IHQ 보유 지분 가운데 85% 가량은 증권사 및 은행 등 금융사에 담보로 잡혀있는 상황이다.

정 이사가 담보로 잡힌 IHQ 주식은 총 742만4118주로 전체 보유주식 869만4361주 가운데 85.39%를 차지한다.

반면 IHQ 주가는 작년 초 1925원에서 12일 종가 기준 2655원을 기록하며 40% 가까이 상승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과 주요 주주의 주식 매각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선 IHQ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IHQ는 올해 큐브엔터 인수 효과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김우빈이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고, 올해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 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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