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은 12일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13일 오후 2시 서울 사직공원 단군성전 앞에서 '북한 100만 포대 비료 보내기 운동본부(가칭)' 발대식을 하기로 했다.
민화협은 농번기에 앞서 이르면 3월 말, 늦어도 4월 중에는 북한에 20kg짜리 복합비료 100만 포대를 보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국민 100만명이 동참하는 '국민 1인당 1계좌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1계좌당 기부금은 복합비료 1포대 가격인 1만2000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비료는 2010년 정부의 '5ㆍ24 대북제재 조치'에 따라 대북지원이 제한된 품목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따라서 비료 보내기가 실제 진행될 지는 불투명하고 민화협은 추후 통일부와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김영만 민화협 홍보위원장은 "북한의 만성적 식량난 해결에 기여하고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본격 가동할 수 있는 국민적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라며 "비료는 식량과 달라서 전용할 수 없으므로 정부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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