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vs 텐센트…이번엔 ‘온라인 신용카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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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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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대 IT기업인 텅쉰(위)과 알리바바.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온라인쇼핑, 모바일메신저, 온라인게임, 택시예약앱 등 전방위에서 ‘영역 넓히기’에 나서고 있는 중국 대표 IT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와 텅쉰(騰訊ㆍ텐센트)이 이번엔 온라인 신용카드를 둘러싸고 또 한 차례 맞붙는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12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알리바바 산하 결제사이트인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와 텅쉰이 동시에 중신(中信)은행과 협력해 중국 첫 온라인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을 각각 밝혔다.

알리바바 산하 즈푸바오는 다음 주 즈푸바오 지갑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신용카드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텅쉰 역시 산하 모바일메신저 웨이신(微信)을 통해 온라인 신용카드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으로 현재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며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웨이신 온라인 신용카드는 한도액이 각각 50위안, 200위안, 그리고 1000~5000위안 짜리 세 개 등급으로 나뉜다. 반면 즈푸바오 온라인 신용카드 한도액은 200위안부터 5000위안까지로 카드 소비액이 많고 신용등급이 높으면 사용자가 한도액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드 발급량은 양사 모두 100만장에 달할 예정이다.

온라인 신용카드는 기존의 전통 신용카드와 비교해 매우 편리하게 설계됐다.

알리바바와 텅쉰의 온라인 신용카드는 기존의 전통 신용카드처럼 별도의 증명서 제출 등 번잡한 과정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해 즉각 수령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텅쉰의 웨이신 온라인 신용카드는 보험사와도 협력해 신용카드 사용자의 신용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또한 텅쉰의 온라인 신용카드는 온 ㆍ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편리하게 사용가능하다. 중신은행이나 웨이신에서 지정한 특정 상점에서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것. 알리바바 신용카드는 온라인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점차 오프라인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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