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타이젠 스마트워치를 발표하는 등 구글과 소프트웨어 차별화 노선을 개척하고 있는 상황이라 구글이 태클을 건 이번 매수 소식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판도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최근 게임업체인 그린스로틀게임즈를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미국 산타클라라 소재 모바일-TV 연계 게임컨트롤러나 SW를 개발해왔다.
특히 삼성전자의 인수 대상에 올랐던 기업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 미디어솔루션센터의 인수합병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인용해 삼성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SW기업 인수에 적극적이라며 그 인수 대상 목록에 그린스로틀게임즈를 올려놨었다.
구글은 최근 인터넷이나 게임, 엔터테인먼트를 TV에 스트리밍해주는 셋톱박스를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나돈다. 이에 따라 구글이 그린스로틀게임즈를 인수해 이 셋톱박스에 게임 기능 등을 추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UHD TV 제품군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한 케이블 UHD 셋톱박스 개발에 나서는 등 스마트홈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셋톱박스 개발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따라서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의 SW 사업 확장 행보에 구글이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이는 특히 타이젠 적용 확대로 삼성전자와 구글 간의 SW 동맹에 이상기류가 감지되는 상황이라 더욱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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