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차세대 설계협업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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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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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30명 이상 동시 설계 작업 지원… 보안·업무능률 향상 ‘일석이조’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구축한 차세대 설계협업시스템의 작업 화면 모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보다 진일보한 설계협업시스템을 구축하며 세계적인 EPC 기업으로 한발짝 다가섰다.

13일 대우조선해양은 차세대 설계협업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설계협업시스템이란 선박과 해양구조물의 설계 작업시 직영 또는 사외협력사에 소속된 다수의 설계원들의 동시다발적인 설계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강력한 실시간 설계 협업 성능에 있다. 새로 구축한 협업시스템은 기존보다 월등한 그래픽 처리·공유 능력으로 서버당 30명 이상의 3D CAD 프로그램 설계작업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이는 15명 정도에 불과했던 기존 동시 작업자수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린 것이다.

강화된 보안 능력도 장점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설계협업시스템은 각 개인이 작업한 도면과 설계정보를 사내에 구축한 서버에 모두 저장하고, 작업자는 필요할 때마다 서버에 접속해서 이용한다. 결국 개인 컴퓨터나 기기에 중요 정보가 저장되지 않아 도면 설계 데이터의 외부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보안능력을 제공한다.
 

대우조선해양 직원이 이번에 구축된 차세대 설계협업시스템으로 설계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선박과 해양설비의 대형화로 인해 설계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대용량화됨에 따라 보안은 강화하면서도 보다 유연하고 신속한 협업 설계 업무를 가능케 하는 솔루션을 탐색해 왔다.

이에 작년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간 성능과 안전성, 보안성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제품들을 테스트해온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존 3D 설계 솔루션의 업그레이드로 고사양의 설계 작업을 원활히 지원해 줄 협업시스템이 필요했다”며 “이번 차세대 설계협업시스템 구축으로 설계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연 10억원 상당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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