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과도한 부채나 방만한 경영으로 문제 삼은 38개 공공기관 중 노사가 합의를 통해 정상화 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GKL에 따르면 논란이 되었던 복리후생제도 중 미취학 아동에 대한 보육비 지급을 폐지하고, 초중고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도 공무원 기준을 준용하기로 했다.
또 생일 및 장기근속자에게 지급되던 상품권을 폐지하는 등 직원 복리 후생비를 삭감했다.
GKL노사는 이 같은 내용의 보충협약과 단체협약을 이날 재교섭을 통해 체결하고 1월1일자로 소급해 시행키로 했다.
이에 앞서 GKL은 지난해 방만경영 대상기관에 포함되자 사장을 위원장으로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6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8대 과다복지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노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앞으로 GKL은 분기별로 이행 상황을 점검받게 되며 방만 경영을 조기에 해소했다고 판단될 경우 중점관리대상에서 조기졸업하게 된다.
GKL임병수 사장은 “하루빨리 방만 경영 중점관리대상에서 조기 졸업하고 크루즈(선상카지노)산업 진출 등 중장기 10개년 계획의 청사진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GKL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산하기관으로 외국인전용카지노 ‘세븐럭’(서울 2, 부산 1개소)을 운영하는 기타공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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