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비누 사라지고 얼굴·손 클렌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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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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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대형마트에서 비누가 사라지고 있다.

12일 롯데마트가 지난 10년간 개인 위생용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2004년 40%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던 비누가 지난해 2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국민 소득 증대에 따라 개인 위생용품 시장에 핸드 클렌저·훼이셜 클렌저 등 다양한 대체상품이 등장했고, 용도에 따라 폼·젤·로션 타입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시장을 잠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 2009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A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며 항균력이 강화된 핸드 클렌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도 했다.

핸드 클렌저 매출은 지난 2011년 들어 잠시 주춤하더니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다시 수요가 높아지며, 지난해 전체 클렌저 매출 가운데 12.6%를 차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외에 황사 및 미세먼지는 마스크·가글용품 등 관련 위생용품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수요를 감안해 오는 26일까지 개인 위생용품 20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해피바스 퍼퓸 바디워시(900g)를 기존가 대비 50% 할인된 8000원에, 일리 클렌징 폼(150g)을 30% 할인된 9800원에 판매한다.

황호선 롯데마트 일상용품팀장은 "클렌저 시장이 다양화·세분화 되면서 대형마트에서 비누가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관련 업체에서는 기능성 미용비누·항균비누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나 당분간 클렌저 매출의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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