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전 세계 민간기업 최초로 베트남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다. 금호아시아나는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으로부터 외국인 대상 국가 최고훈장인 우호훈장을 수훈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우호훈장은 베트남과의 우호증진 및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되는 최고 훈장으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수상, 샘 누조마 나미비아 초대대통령 등이 받은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전 세계 민간기업 최초로 이 상을 받게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이 박삼구 회장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했을 뿐만 아니라 만찬까지 초대해 그 의미를 더했다. 쯔엉 떤 상 주석은 2011년 7월 공식 취임한 이후 외국 기업인으로서는 박삼구 회장을 최초로 만난 바 있으며 지난 2011년 방한시 이례적으로 금호아시아나 본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훈장 수훈은 금호아시아나가 베트남에 약 5억 달러(USD) 투자 및 약 6500명의 일자리 창출 등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고, 베트남 장학문화재단 설립, 태양광 가로등 설치 등 경제, 사회, 문화,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선구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루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 동안 한국의 다른 어떤 기업보다 베트남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왔으며, 베트남 내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호찌민(현재 주 14회)에 취항한 이래 하노이(주 11회), 다낭(주 2회) 노선을 운영하며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 증진에 앞장서 왔다. 작년 5월에는 베트남 다낭 근처에 있는 호이안을 비롯한 중부지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지역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41개를 설치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선진 건설문화의 전도사’로 불리는 금호건설은 1995년 호찌민 지사와 2007년 하노이 지사를 설립하여 공공, 민간사업을 다각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2009년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준공을 시작으로 타임스퀘어, 선라이즈 시티 등 베트남의 랜드마크적인 건축물을 완공하였다. 현재 뉴펄아파트, 냐짱 하수처리장 등 건축, 토목, 플랜트 분야에서 총 7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민자사업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빈증성에 최신 설비를 갖춘 베트남 최초의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공장(2008년 완공)과 타이어의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공 공장(2007년 완공)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연간 330만개 규모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 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세계 각지로 수출되고 있다.
금호고속은 2007년 호찌민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베트남의 대중교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2008년에는 하노이에 두 번째 합자사를 설립했다. 금호고속은 현지에서 최고급 버스 운행, 표준화된 서비스를 통해 기존 시장과 차별화된 새로운 고급 운송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190대의 차량으로 10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향후 중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을 잇는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하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지난 2007년 베트남 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KVSC)’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재단은 베트남 내 장학재단 중 최대 규모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일회성 장학금 지급이 아닌 대학 전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977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또한 이와 별도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한국에서 유학하는 베트남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양국간의 경제 및 문화교류와 우호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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