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국내 조선업계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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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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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에 대한 서방세계의 금융제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긴장중이다.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고 있는 야말 프로젝트(Yamal Project)에 대한 프로젝트 발주지연 등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조선업에는 부정적이기 보다 긍정적 영향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아 주목된다.

전재천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나 부정적 요인 보다는 긍정적 요인이 크다”고 주장했다.

전 연구원은 긍정적 요인으로 “유럽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입하는 천연가스 중 러시아 비중은 34%로 그 중 독일은 35%에 달한다”면서 “유럽이 금융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가스 수입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대체품목으로 미국산 셰일(Shale) 가스 도입 규모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이 러시아에서 파이프라인으로 수입하는 가스는 9490만톤에 달한다”면서 “10%가 LNG로 전환될 경우 LNG선 13척~17척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즉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가스선 건조 분야에 있어 특화된 노하우를 보유중인 국내 조선소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반면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해 이란식의 금융 제재에 나설 경우 금융 조달 지연과 프로잭트 발주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LNG 육상플랜트 발주 지연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 연구원은 “러시아의 위상을 고려했을시 이란식의 경제 제재는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야말 LNG 자금 조달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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