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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기오염 농업에도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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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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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조량 줄어 생산량 저하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이 12일 폐막했다. 10일간의 토론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주제는 '대기오염'으로 초미세먼지(PM2.5)가 일조량을 줄이고 농산물의 생산에 차질을 주는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됐다. 

정협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병행해서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회의로, 정부당국자와 학자가 현안 사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장이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허베이성(河北省)이 합동으로 개최한 정협 좌담회에서 베이징시 농림과학원 부원장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일조량의 감소에 대해 보고했다. 

작년 6월 밀의 생육기에 스모그 현상이 1주일 이상 지속돼 베이징 교외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20% 감소했다. 

대기오염은 중국 최대 곡물 생산지대인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린성(吉林省), 랴오닝성(遼寧省) 등 동북3성에서도 급속히 심각해지고 있어 국내총생산(GDP)의 약 1%에 해당되는 농업에 대한 영향이 커져가고 있다. 
 
대기오염에 대한 시민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마스크 없이 베이징 시내를 도보로 시찰하며 "서민들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대기오염은 비행기 이착륙의 지연, 고속도로의 폐쇄, 관광객 급감 등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대기오염이 국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음식'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사회불안으로 이어져 지도부도 이제 무시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5일 정부활동 보고에서 석탄 보일러 5만 대, 구형 자동차 600만 대를 폐기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신화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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