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통신사업자․SI/NI업체․네트워크장비 산업계 대표들과 13일 국내 네트워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네트워크산업 상생발전 실천방안을 발표하고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
실천방안은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해 2017년까지 네트워크산업 전반의 발전기반을 조성해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안에서는 국산장비의 품질 제고 및 공정경쟁 풍토 조성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국산장비의 점유율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대·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을 통해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수출협동조합을 구성하는 등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가 장점을 가진 경쟁력 있는 전략기술은 집중 개발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실천방안은 지난해 8월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확정한 ICT 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중 네트워크 장비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
미래부는 국산 네트워크산업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상생발전 협의회를 구성‧운영해 관련 업계의 의견 수렴을 통해 네트워크장비산업 발전이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우리나라의 ICT 인프라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네트워크 장비산업 특성이 글로벌 기업 중심의 시장 형성, 국내 장비 업체의 중소기업 위주, 각 산업 주체 간 협력 기반 미흡 등으로 국내 네트워크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중소 네트워크장비 업체의 경우 투자여력 부족, 품질 보증기반 취약, 글로벌 업체의 국내 시장 공세 강화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공동 협약식에서는 네트워크산업의 상생발전을 통해 창조경제를 견인하기 위해 3개 분야, 12대 중점 실천과제에 대해 각 주체별로 책임과 역할을 부여해 공동으로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네트워크 장비사업자의 협소한 내수시장 등 어려운 국내·외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번 상생발전 실천방안에 대한 MoU체결이 소중한 성공의 경험, 상생의 경험의 계기가 되어 글로벌 시장 개척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도록 민‧관, 대‧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해 네트워크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해 나가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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