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70억원 규모의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한 주주가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문제를 지적하고, 주주가 무노조 원칙을 변경하는 한편, 이사 보수 한도를 낮추고 사내하청 기업 직원들에 대한 처우를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며 반대를 주장했다.
주주의 발언이 길어지자 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발언을 중단시켰고, 발언을 못한 주주는 피켓을 들어보이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M증권사에서 왔다는 주주는 반론을 펴며 “S전자의 이사 보수액은 400억원대인데, 포스코의 이사 보수액은 낮은 수준이며, 오히려 더욱 증액해야 한다”며, “포스코 이사들이 더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늘려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를 이 곳에서 논의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안건은 승인이 됐으나 발언을 못한 노조측 주주는 총회 후 사내하청 문제를 제기하며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