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텃밭’ 대구시장 6명 출사표…서상기 vs 조원진 ‘정보위 매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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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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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김부겸 득표력 변수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서상기 의원이 14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의 집안싸움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서 의원을 비롯해 기존에 출사표를 던진 조원진 의원과 주성영·권영진·배영식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까지 모두 6명의 주자가 경선을 벌이게 됐다.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까지 출마를 선언하면 경쟁자는 7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대구는 ‘예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 의원은 당초 정보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에게 대구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등 지방선거 불출마로 기우는 듯 했지만, 결국 당내 공천 접수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경쟁에 합류했다.

3선을 지낸 서 의원이 중량감면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 가운데 6명 모두 혼전을 거듭할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변수는 대구 출신인 민주당 김부겸 최고위원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12년 총선 당시 내리 3선을 한 지역구를 버리고 대구 출마해 낙선했다.

당시 40.4% 라는 득표율을 기록,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오후 대구지역 대학 동문들과의 모임에서 “도시를 끌고 갈 도덕적 가치, 경제적 모티브, 문화적 다양성이 없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대구가) 침체됐다”며 “대구의 활력을 찾기 위해 시장에 출마, (여당 후보와) 치열하게 붙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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