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지지율 ‘정체’…호남도 ‘관망’

<한국갤럽> 조사결과, 통합신당 지지율 30%…지난주 대비 1%p 하락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지지율이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30%로 지난주 대비 1%p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 1위는 41%를 얻은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1%, 정의당 1%, ‘없음/의견유보’가 26%로 나타났다.

특히 야권의 핵심 지지층인 호남 유권자들도 통합신당 지지를 관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라’에서 통합신당 지지율은 53%에 그쳤다. 반면 의견유보는 37%로, 호남 유권자 3분의 1이상이 통합신당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신의 한수’라고 평가받는 통합신당의 지지율 추세에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면서 창당 과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71%가 새누리당을 지지한 반면 진보층은 53%가 통합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선 새누리당(33%)과 통합신당(35%) 지지가 엇비슷했다.

한국갤럽은 새누리당과 통합신당의 지지율과 관련해 “이번 주 새누리당은 지지도 40% 선을 회복한 반면 통합신당은 창당 선언 후 플러스알파가 절실한 답보 상태”라고 평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 121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다. 응답률은 14%(총통화 8466명 중 1211명 응답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