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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친노종북’ 발언 파장…통합신당 암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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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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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을 ‘친노종북’으로 규정하며 통합신당에 합류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에 친노그룹은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 대표적인 비노(비노무현)인 조 최고위원의 발언이 당내 계파갈등의 시초로 작용, 통합신당 창당에 암초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조 최고위원은 전날(13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정체성에 대한 이념이 다른 사람들, 패권주의적인 사람들과 한 지붕 두 가족이 더 이상 돼선 안 된다. 이대로 가면 ‘도로 민주당’”이라며 “종북 친노세력은 신당에 따라오지 말라”고 말했다.

그동안 조 최고위원이 친노그룹의 맏형 격인 문재인 의원 등을 향해 날선 비판을 한 터라 당내 계파갈등의 전초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그는 NLL(서해 북방한계선) 정국이 한창인 지난해 7월 25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을 주장한 문 의원을 향해 “지금 와서는 아니면 말고 식으로 논란을 끝내자고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

조 최고위원은 “정파의 이익을 위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와 정계은퇴를 운운하면서 나라를 어지럽힌 분이 일방적으로 NLL 논쟁을 종식하자고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또한 조 최고위원은 지난 2012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에도 ‘문재인 5대 불가론’을 주장했다.

민주당 대통령후보 예비경선에 출마한 그는 공개서한을 통해 “청와대 민정 책임자와 비서실장으로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해 무능하고 사심에 가득 찬 MB정권에 빌미를 주었고, 결국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을 초래했다”면서 “대통령을 책임지고 보좌해야 할 최고 참모의 중대한 실책”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조 최고위원의 ‘친노종북’ 발언이 알려지자 친노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이날 조 최고위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도대체 야권 분열 프레임에 빠져 분란을 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종북은 무엇이고 친노는 무엇인지 공개 토론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걸핏하면 일부 보수언론과 발을 맞추어 당내외 분란 발언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며 “조 최고위원의 행태는 기획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요구한다. 누가 종북친노인지 밝히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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