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보유한 미국 아카데미 최고참 취재기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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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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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미국 아카데미와 연계부문에서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할리우드 최고참 연예기자 밥 토머스가 14일(현지시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66차례나 취재한 토머스는 아카데미 시상식 최장 연속 취재 기록과 최장기 연예기자 경력(1944~2010년) 등 2가지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다.

1943년 AP통신에 입사한 그는 종군 기자를 꿈꿨지만 1944년부터 연예기자 활동을 시작해 2010년 은퇴했다. 원래 이름은 로버트 J. 토머스이지만 필명을 밥 토머스로 바꿨다.

70년 넘게 연예기자로 활동하면서 영화와 TV쇼 수백편을 비평했고 할리우드의 발전상에 대한 많은 기사를 썼다. 월트 디즈니의 일대기를 담은 책 등 30여권의 저서도 냈다. 1988년 기자 겸 저자로는 처음으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자신의 별을 새겼다.

인기 TV 토크쇼인 '투나잇쇼', '굿모닝 아메리카' 등에 직접 출연했으며 엘리자베스 테일러, 메릴린 먼로, 캐서린 헵번, 스펜서 트레이시, 말런 브랜도, 제임스 딘, 클라크 게이블, 잭 니콜슨, 톰 크루즈 등 스타들을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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