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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5명 중 1명은 환경 위험지역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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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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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환경보호부 환경실태 연구조사 결과 전체 인구 18%가 환경적 위험지역 거주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중국인 5~6명 가운데 1명은 오염물질 배출이나 음용수 부적합 등 환경적으로 불안한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환경당국인 환경보호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환경실태 연구조사 결과 중국 주민 2억5000만 명이 대기오염을 비롯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환경적 위험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민은 지난해 기준 총인구 13억6000만 명의 18%에 해당한다.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주민 1억1000만 명은 석유화학공장이나 화력발전소 등 주요 오염물질 배출 기업의 1㎞ 이내에 살고 있었고, 주거지 주변 50m 이내에 간선 도로 등 교통시설이 있는 주민도 1억4000만 명에 달했다.

또한 총인구의 20%에 해당하는 2억8000만 명의 주민은 불안전한 음용수를 사용하고 있어 음용수 수질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으로 연결되는 목재나 석탄 등 고체연료를 이용해 밥을 짓는 주민은 5억9000만 명, 난방을 하는 주민은 4억7000만 명이나 돼 연료 사용체계의 변화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중국인들은 하루 평균 31㎖의 물을 마셔 13㎖를 사용하는 미국인에 비해 음용수를 통해 건강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2.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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