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방개혁영도소조 조장 맡아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군 개혁을 위해 설립된 영도소조의 조장을 맡았다.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는 시진핑 주석이 '심화국방군대개혁영도소조'(이하 군 개혁소조)의 조장으로서 15일 제1차 전체회의를 주재했다고 신화사가 16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앞서 '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와 '국가안전위원회', '인터넷영도소조' 조장에 이어 '군 개혁 소조'의 조장까지 맡게 됐다. 

시 주석은 이번 회의에서 "국방·군대개혁을 심화시키는 것은 사상과 행동에서 당과 중앙군사위원회의 정책에 맞춰 강군이란 목표가 이끌도록 해야 한다"며 개혁의 목표점이 '강한 군대' 건설에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시 주석은 "국방·군대 개혁은 전면적 심화개혁의 중요한 부분이자 상징적 의미가 있다"면서 "강군 목표 실현은 국방·군대 개혁의 지도 원칙이자 정확한 방향의 근본"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군대 건설이 가장 중요한 초점"이라면서 군사적 투쟁 준비를 개혁의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을 군사 투쟁 준비 과정의 주요 난제 및 전투력 건설에 취약 부분에 집중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군 개혁 영도소조는 중앙군사위 산하에 설치됐으며 판창룽(范長龍)·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각각 부조장을 맡았다. 신화통신은 이번 회의에 이밖에 군 개혁소조 구성원들이 참석했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