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년간 소비 심리 위축, 수입 컨템포러리 상품군의 활약 등으로 국내 여성 정장 브랜드가 침체기를 걷고 있다. 영패션 상품군의 경우 아웃도어 열풍으로 스포티한 캐주얼룩으로 유행이 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백화점 여성 캐릭터 정장 상품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6%나 줄어들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예복·오피스룩 등 셋업 상품 중심이던 여성 정장 브랜드의 경우 단품 위주의 캐주얼 라인의 구성비를 높여 '캐주얼라이징' 콘셉트를 강화했다.
구호·오브제·타임·마인 등 대표적인 캐릭터 브랜드에서 캐주얼 라인의 구성비를 전년 대비 10~20% 확대했다. 또 지고트·모조에스핀에서는 캐주얼 라인을 별도로 기획해 전체 상품의 35%를 해당 라인으로 구성했다.
영패션 상품군의 경우 스포티 콘셉트가 가미된 어반스포티 라인을 확대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패션성을 강화하고, 영패션 브랜드는 기능성을 강화한 상품들을 다양하게 출시할 예정이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장은 "여성 정장 상품군의 캐주얼라이징 바람은 패션에 민감한 20~30대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상품군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브랜드마다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어 올해 여성 패션 상품이 활기를 띌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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