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박원순, 문제만 제기하는 시장' 언급 김황식에 "MB·오세훈때 불어난 채무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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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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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16일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황식 전 총리가 '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제를 제기만 하는 (시장)이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고건 시장 당시 7조 원이었던 서울시의 채무는 MB(이명박), 오세훈 시장을 거치며 20조 원으로 불어났다. 박원순 시장은 전시성 토건사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해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기 부시장은 "박 시장은 소통행정, 현장행정, 삶의 질 행정에 몰두하며 현재 3조 2000억 원의 채무를 줄였고, 연말까지는 7조 원의 채무가 감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기 부시장은 '서울이 절망의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고 김 전 총리가 언급한 데 대해 "2006년 이래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서울의 자살률은 2013년에 들어 6년 만에 감소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4.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이다. 하지만 세계 주요 도시에 비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와 경찰은 2017년까지 사고 사망률을 20% 낮추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재임기간이 2년 4개월에 불과한 박원순 시장의 책임인가. 지난 10년간 서울시정을 운영했던 새누리당의 반성이 먼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기 부시장은 "김 전 총리는 대법관, 감사원장을 거쳐 불과 1년여 전까지 국무총리로서 국정을 책임지셨다. 정치적 수사와 통계자료 몇 개로 서울시장 출마의 변을 밝히기엔 윗분들의 그림자가 너무 짙은 분이다"면서 "서울시민은 4대강 사업 강행, 일자리 및 복지 예산 삭감 등 MB 정부의 실정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서울시장은 권력자가 원하는 시정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칠 준비와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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