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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도권 아파트경매에 역대 최대 자금 유입…낙찰가총액 5500억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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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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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찰자수 1만5000명 첫 돌파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올해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태인은 지난 1·2월 낙찰된 수도권 소재 아파트 낙찰가 총액이 5496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낙찰가 총액 기록을 세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55억1900만원보다 6.6%(341억6200만원) 증가한 수치다.

연초에 유입 자금 신기록을 세운 것은 낙찰건수가 1842건으로 지난해(1832건)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입찰자 수가 대폭 늘어 낙찰가율이 8%포인트 넘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경매 법정을 찾은 입찰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552명보다 43.8%나 늘어난 1만5176명에 달했다.

각 연도의 첫 2개월 입찰자 수가 1만5000명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입찰자수 증가에 비례해 낙찰가율도 83.59%로 지난해(75.03%)보다 8.56%포인트나 상승했다.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고가낙찰과 경매장에 처음 나온 물건이 낙찰되는 신건낙찰 사례도 늘고 있다. 올들어 지난 2월까지 집계된 고가낙찰 사례는 총 130건으로 2008년(291건) 이후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신건낙찰도 지난해(24건)에 비해 3배 많은 71건을 기록했다.

아파트 경매물건이 처음 경매에 나와 매각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낙찰소요기간 역시 2012년 93일, 지난해 67일에 이어 올해는 62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경매에 나온 아파트의 최근 시세가 반 년 전 책정된 감정가에 비해 높다는 것에 주목한 입찰자들이 몰리며 낙찰가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입찰자들이 유찰을 기다리지 않고 1회 유찰되거나 감정가가 낮아보이는 신건에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게 최근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런 흐름이 이어지며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 실적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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