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전날 공천 접수 마감 결과 광역단체장은 전북지사를 제외한 16개 광역단체에 58명이 신청해 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에 8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 6대1, 대전 5대1, 울산·경기·충북·충남·제주 4대1, 부산·경남·경북·강원 3대1, 인천·세종·전남 2대1 등의 순서를 보였다.
이 가운데 후보가 4명이 넘는 지역에선 당이 후보 경선 이전에 3배수를 기준으로 ‘컷오프’ 제도를 적용하기로 한 데 대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경쟁률 4대1을 넘어간 지역은 서울을 포함해 모두 7곳이다.
김황식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된 서울시장 경선은 컷오프 결과가 비교적 예측 가능한 범위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 강성현·이성복 예비후보는 일단 군소 후보로 분류된다.
반면 8명의 예비후보가 나선 대구 경선은 그야말로 예측불허다.
서상기ㆍ조원진 의원을 비롯해 주성영ㆍ권영진ㆍ배영식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심현정 전 대구여성환경연대 대표, 강성철 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컷오프를 피하려고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남경필·원유철·정병국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의 4자 구도이고, 대전도 박성효 의원과 육동일·이재선·정용기·노병찬·선병렬 예비후보 등 6명이 경쟁하고 있어 컷오프 탈락자 발생이 불가피하다.
우근민 현 지사가 경선 불참을 선언한 제주의 경우에는 원희룡 전 의원, 김경택·양원찬·김방훈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어 1명은 경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후보 간 과열경쟁과 갈등이 오히려 당의 단합에 걸림돌이 되고, 본선에서의 반발로 이어질 수도 있어 컷오프 기준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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