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백년의 신부'에서는 '장손과 결혼한 첫 신부는 죽는다'는 가문에 내려진 저주를 알게 된 최강주(이홍기)가 나두림(양진성)을 구하기 위해 인연을 끊으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매정한 재벌가 장손의 모습을 보이던 강주였지만, 장이경(양진성)의 대역을 하면서도 자신의 발랄한 성격을 숨기지 못한 두림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저주로부터 두림을 구하는 방법은 두림과 결혼하지 않는 것밖에 없다는 판단에 급기야 파혼은 물론 절교를 선언하게 된 것이다.
그런 저주를 믿을 리 없는 두림은 강주와 헤어지지 않기 위해 애쓰지만 강주는 "어떻게 해야 믿게 만들지 모르겠다. 앞으로는 우연히 길을 가다가도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매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눈물을 흘리는 두림을 뒤로하고 병실을 나온 강주는 밀려오는 슬픔을 억누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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