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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 악화…이자율차 역마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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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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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보다 낮은 이자율차 역마진 상태가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4~9월)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4%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5%보다 0.6%포인트 낮았다.

보험료적립금은 향후 보험금·환급금 지급을 위해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일부에 이자율을 반영해 부채(책임준비금 항목)로 적립한 금액이다. 운용자산이익률이 보험료적립금 이율보다 낮을 경우 보험사가 벌어들이는 것보다 지급해야할 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생명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5%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5.2%보다 0.7%포인트 낮았으며 손해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과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은 각각 4%, 4.1%로 운용자산이익률이 0.1%포인트 낮았다.

2012회계연도의 경우 생명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8%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5.5%보다 0.7%포인트 낮았으며 손해보험사의 경우 운용자산이익률과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이 각각 4.4%로 동일했다. 같은 기간 보험사 전체 운용자산이익률은 4.7%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5.3%보다 0.6%포인트 낮았다.

이처럼 이자율차 역마진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나 금감원은 보험료적립금 대비 운용자산 규모를 반영한 수정운용자산이익률이 5.2%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보다 0.2%포인트 높아 전체적으로 이자율차 손실에 대한 부담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생명보험사의 수정운용자산이익률이 5.2%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과 동일한 수준을 보여 금리역마진 리스크에 대한 지속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수정운용자산이익률이 5%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보다 0.9%포인트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회사별 이자율차 손실 발생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금리역마진위험액(지급여력기준금액)의 적정 계상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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