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별그대' 품은 '개콘'… '취해서 온 그대'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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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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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새 코너 '취해서 온 그대'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개콘'이 '별그대'를 품었다.

16일 오후에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새 코너 '취해서 온 그대'가 첫 선을 보였다.

'취해서 온 그대'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패러디한 코너. 개그맨 김혜선, 서태훈, 신윤승, 김대성, 홍예슬, 김희경이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각자 개성 뚜렷한 캐릭터로 변했다. 치명적 섹시함을 무기로 한 김혜선이나 그런 김혜선에 집착하는 신윤승, 엄청난 짠돌이 김대성 등의 모습은 묘한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가장 비싼 술의 가격을 물었지만, 저렴한 생맥주를 주문해 서태훈을 당황케 하는 김대성은 자신이 마시고 있던 생맥주를 반으로 나눠 여성분에게 주는 거지 근성을 보였다.

이어 김희경은 술에 취해 인상불성인 상태로 등장했다. 그는 "사랑에 취했어. 노래 한 곡하고 싶다"며 대걸레를 이용해 노래를 불러 실감나는 만취연기를 선보였는데 이는 '별에서 온 그대 속' 천송이(전지현)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한편 '취해서 온 그대'가 첫 전파를 탄 '개그콘서트'는 이날 15.6%(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5.0%)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주말 예능 최강자의 위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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