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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카드 아닌 앱카드로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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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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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카드·IC카드 사용률 크게 늘어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기존 플라스틱 카드에서 진화된 결제수단인 앱카드의 사용률이 크게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재작년 1월부터 서비스가 개시된 현금 IC카드 보급도 확산되면서, 카드의 진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앱카드는 작년 9월에 하루평균 결제액이 10억원에 그쳤으나 12월에는 95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작년 1년간 하루 평균 결제액은 18억원에 달해, 종전 유심형 모바일카드의 하루 결제액(8억원)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유심형 모바일카드는 스마트폰의 유심칩(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에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해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결제단말기에 대는 방식으로 결제를 한다.

앱형 모바일카드는 스마트폰에 카드사의 모바일카드 앱을 다운받아 플라스틱카드를 등록하고서 물품 구매 등 필요한 때 앱을 구동해 바코드, NFC, QR코드 등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카드업계 집계(카드수 기준)로는 올해 1월말 현재 유심형은 314만장, 앱형은 477만장이 발급돼 있다.

실제로 신한카드의 앱카드 현황과 이용자 분석을 보면, 지난해 8월 5.1%에 불과했던 신한카드 전체 온라인결제(PC 및 모바일) 중 앱카드 결제 비중은 지난 2월 14.8%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결제의 앱카드 비중은 작년 9월 6.3%, 10월 7.4%, 11월 9.4%, 12월 12.0%에 이어 지난 1월에는 14.1%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현금IC카드 결제서비스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결제액은 8300만원으로, 사양길에 접어든 일반 직불카드(체크카드 제외)의 4300만원을 이미 크게 웃돌았다.

가맹점도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현금 IC카드는 일반 카드와 달리 불법 복제가 어렵고 고객이 직접 단말기에 카드를 꽂아 비밀번호를 누르는 방식이어서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작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는 마그네틱 카드를 판매점 종업원이 건네받아 긁는 형태가 대부분이지만 IC단말기 보급이 좀 더 늘면 카드를 단말기에 꽂고 소비자가 비밀번호를 누르는 방식으로 대거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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