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차 안전장치 [사진=MBC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열차들이 툭하면 오작동을 일으키는 안전장치를 끄고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MBC는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열차에 첨단 안전장치가 설치됐지만, 평소 오작동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이를 꺼둔 채 운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MBC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집계된 오작동은 1000건에 육박한다. 코레일이 이 안전장치를 도입하는데는 1600여억 원에 이르지만, 국내 설비에 맞는 표준을 마련하기도 전에 외국 여러 제조사로부터 장치를 도입하면서 서로 맞지 않아 제 역할 못하고 있는 것이다.
코레일 기술본부 백종길 처장은 "도입 당시에는 대한민국에 (표준을 만들) 신호장치 기술력이 없었다. 제작사에 기술 요구를 해서 조만간 ATP가 안정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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