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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경찰서 조오진의 모세의기적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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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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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 경사 조오진


작년에 하와이를 다녀 온 적이 있습니다.

〈사진설명〉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 경사 조오진

하와이의 교통량도 우리나라 어느 대도시 못지않게 자동차가 많았습니다.

길을 걷고 있는데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급하게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 전 속으로 감탄을 했습니다. 그 많은 차들이 도로양쪽으로 길을 터주어 빠르게 소방차가 지나가는데 ‘모세의기적’을 그 곳에서 보는 듯 했습니다.

얼마 전​ 모 티비방송 프로그램에서 방영한 하지절단환자의 이송 편을 보고 많은 분들이 분노와 안타까움을 토해 냈습니다.​

당시 하지 절단 환자를 병원으로 후송하는데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고 방송을 해도 길을 터주지 않아 시간이 지체되어 결국 한쪽 다리를 잃는 우리의 부끄러운 운전문화와 이기심이 만들어낸 안타까운 장면이었습니다.

그 방송에 출연한 연예인이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모세의 기적 운동’을 홍보 하였는데요 긴급자동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지나 갈 때에는 길을 터주자는 것인데요. 긴급자동차가 지나갈 때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가만히 있는 운전자들도 분명이 있을 것입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편도 2차선이하의 도로에서는 도로 우측가장자리로, 편도 3차선 이상이면 긴급자동차가 2차선으로 주행할 수 있게 1, 3차선으로 이동을 하면 됩니다. 교차로에서는 내가 진행하는 방향이 녹색신호라도 긴급차량이 먼저 진행할 수 있도록 잠시 기다려 주시면 됩니다.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들도 긴급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시어 나의 작은 양보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진정한 기적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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