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프랑스 파리에 '한국관' 건립 "교육한류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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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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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ㆍ 2013년 한ㆍ불 정상회담 이후 양국 교육협력 결실

[사진제공=교육부]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프랑스 파리 국제대학촌에 한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들어선다. 이를 통해 유럽의 교육한류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교육부는 프랑스 파리 국제대학촌에 한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 '한국관'을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나승일 차관을 포함한 대표단을 파리에 파견해 프랑스 측과 사업약정을 체결했다.

파리 국제대학촌은 1차 세계대전 직후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 간의 교류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평화적·미래지향적 지향점을 공유하기 위해 1920년대 조성된 다국적 기숙사촌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독일, 인도, 캄보디아 등 25개국이 자국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한국관이 들어서게 된 것은 지난 1969년 이후 40여년 만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한-불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기숙사촌 내 부지(2600㎡·115억원 상당)를 무상 제공하는 조건으로 한국관 건립을 제안해온 바 있다.

파리 한국관은 250명 내외 유학생이 거주할 수 있는 숙소와 강의실, 세미나실, 소공연장, 휴게실 등 부속시설로 구성된다. 올해 말 설계에 착수해 '한·불 교류의 해(2015~16년)' 기간 중 착공하고 2017년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약정체결을 통해 한국관이 건립되면 프랑스 유학 중인 6325명(지난해 4월 기준) 학생들의 주거 여건이 개선됨은 물론, 유럽의 중심인 프랑스에서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을 유럽 전역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 교육 및 한류 확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국가적 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 나승일 차관은 "한국관 건립으로 유학생 교류 활성화, 프랑스 내 한국어 보급 등 한·불 양국의 교육교류에 많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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