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체육인 최대 영예 '청룡장' 수상... '올포디움' 김연아는 못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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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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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왼쪽)과 김연아 [사진=남궁진웅, 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올포디움' 김연아가 체육인의 최대 영예인 청룡장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수여받아 국민적 여론이 뜨겁다.

지난 13일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가 올해부터 체육훈장 수여 기준을 크게 강화해 이제는 양궁이나 쇼트트랙을 제외하면 어떤 종목에서도 1등급 훈장을 사실상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겨여왕' 김연아 조차 최고 훈장인 '청룡장'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경원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013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 훈-포장 전수식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체육훈장 중 가장 높은 청룡장을 수여받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나경원 위원장의 수여가 정당한 것이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2014년부터 훈격결정 점수가 청룡장(1등급)(1000점→1500점), 맹호장(2등급)(500점→700점), 거상장(3등급)(300점→400점), 백마장(4등급)(200점→300점), 기린장(150점→250점), 포장(5등급)(50점→150점) 등 크게 상향 조정됐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김연아는 7번의 세계선수권대회(주니어 포함)에서 획득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합해도 훈격 점수가 1424점에 그쳐 청룡장을 받을 수 없다.

지난해 규정에 따르면 김연아는 청룡장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 규정이 적용되면서 맹호장에 만족해야 한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청룡장 수여의 기준이 무엇이냐", "올포디움-세계 신기록 달성한 김연아 안주고 누구를 주는 것이냐", "나경원이 체육인인가? 동메달이라도 목에 걸었나?" 등의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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