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한주택보증이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해 발표한 ‘2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변동이 가장 컸던 지역은 부산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907만8000원으로 전월 811만1000원 대비 11.9%, 전년 동월 대비 5.8% 상승했다.
지난 2010년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부산 지역 평균 분양가격이 9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달 부산에 4104가구가 신규 분양돼 평균 분앙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2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19만5000원으로 전월 813만원 대비 0.8%, 전년 동월 794만9000원 대비 3.1% 올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6대 광역시의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각각 0.4%, 2.9% 상승한 반면 서울은 보합, 지방은 0.4% 하락했다.
인천과 광주에서도 기존 평균 분양가보다 높은 신규아파트가 분양돼 해당지역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각각 2.0%, 3.9%씩 상승했다. 반면 대구에서도 총 1384가구가 신규 분양 됐으나 평균 분양가격에 큰 변동은 없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 신규 분양된 민간 아파트는 총 1만119가구로 전월 대비 7465가구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보다는 2993가구 줄었다.
지역별로는 6대 광역시의 분양물량이 전년 동월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서울은 보합, 수도권과 지방 권역에서는 감소했다.
6대광역시 물량은 총 5872가구로 2월 전국 분양물량의 58%를 차지했으며 이 중 부산에서 광역시 전체 물량의 70%에 해당하는 4104가구가 공급됐다. 수도권에서는 총 1932가구(인천 124가구, 경기 1808가구)가 분양됐으며 서울에서는 2년 연속 2월에 신규 분양이 없었다.
그동안 대한주택보증 홈페이지에서만 공표하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통계는 이번달부터 국가통계포털에도 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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