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지만 언제나 주책맞을 정도로 쿨하고 당당한 엄마 현숙(김희애)은 어느 날 갑자기 14살 둘째 딸 천지(김향기)를 가슴에 묻어야만 했다. 언니 만지(고아성)는 유서 한 장 없이 떠난 동생이 학교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조금씩 알아간다. 친한 친구인 줄 알았던 화연(김유정)과 천지와의 관계를 알아가던 만지는 옆집 오빠 추상박(유아인)을 통해 천지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듣고 괴로워한다. 엄마에게 치근거리는 아저씨 만호(성동일)는 알고 보니 친한 친구의 아버지. 만지는 괴롭지만 진정으로 먼저 떠난 동생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12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