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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기고] IT플랫폼, 한류 사각지대 축소의 첨병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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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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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E&M 스마트미디어사업본부 서정민 글로벌사업부장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인공이 즐겨먹었던 덕분에 최근 중국에는 치맥 열풍이 불고 있다. 또한 최근 앨범을 발표한 소녀시대의 신곡은 연일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와 K-POP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 열풍은 이제 자연스러운 이슈 중 하나가 됐다.

한국교류재단이 발표한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 한류 팬은 아시아 지역에 680만 명, 남미를 포함한 전체 아메리카 지역 125만 명, 유럽에 117만 명 등 모두 928만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이며 한류 동호회 수 역시 지난 해 783개에서 987개로 늘어나 한류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98개국 대사관 및 총영사관의 협조를 통해 나온 결과로 모든 국가를 커버하지는 못했지만 한류의 영향력 증가세를 보여줘 의미가 크다. 하지만 지역별 분포를 보면 아시아 지역에 여전히 69%의 팬들이 집중되어 있어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즉 아직까지는 한류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류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각지대의 존재는 장기적인 한류 열풍을 지속하는데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필자는 한류 열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전 세계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K-POP의 인기를 넘을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프리카, 남미 등 상대적으로 한류 문화가 덜 알려진 국가 수를 줄이고 K-POP 콘텐츠를 고르게 전파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 마련이 중요한 것이다.

이에 지리적 장벽이 없는 IT플랫폼이 한류 사각지대를 축소하기 위한 첨병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정된 예산과 시간으로 인해 아티스트들이 모든 국가에서 활동을 펼칠 수 없는 물리적 제약을, ICT의 발전을 기반으로 한 IT플랫폼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자사도 ‘Mwave’ (www.mwave.me)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K-POP관련 소식과 영상, 이미지 등의 콘텐츠를 다국어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해부터는 온라인 팬 사인회 컨셉의 방송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에서든 K-POP 아티스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참석하는 해외 팬들의 국적도 매우 다양해 많은 한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에서 고른 방문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필자가 만나본 많은 기획사 관계자 및 아티스트들은 한 번도 콘서트를 열지 않았던 국가의 팬들이 IT플랫폼에 접속해 자신의 CD를 사는 등 관심을 주는 것에 대해 매우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IT플랫폼에 접속한 국가의 팬들을 분석해 역으로 아티스트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해야 할 국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거나, 이를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필자는 IT플랫폼이 국가 및 인종의 장벽을 넘어 지구촌 모두가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매력적인 K-POP 콘텐츠가 IT플랫폼을 만난다면 한류 사각지대를 줄이고 K-POP 콘텐츠가 진정한 세계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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