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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 봄철 건조기 산불·들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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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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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소방이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과 들불 등 임야화재와 관련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양형)에 따르면 지난해 총 392건의 임야화재(산불, 들불)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월 1건, 2월 30건, 3월 191건, 4월 90건, 5월 35건, 6월 7건, 9월 3건, 10월 13건, 11월 14건, 12월 5건으로 봄철 (3월, 4월, 5월)에 임야화재의 80.6%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3월27일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소나무 묘목장에 텃밭을 만들기 위해 잡풀을 태우던 중 바람에 번지는 불길을 미쳐 피하지 못해 사망했고, 5월7일 포천시 관인면에서는 가족묘 벌초를 위해 잔디에 붙인 불이 산으로 번져 이를 진화하던 가족 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하는 등 총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임야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쓰레기 소각이 93건(26%)으로 가장 많았고, 담배꽁초 90건(25.1%), 논두렁 밭두렁 태우기 78건건(21.8%), 불장난 40건(11.2%) 등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소방본부 관계자는 “봄철에는 건조한 나무와 잡풀에 붙은 불이 강풍에 무섭게 번지기 때문에 직접 불을 끄려고 하거나 신고가 늦어질 경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며 “산불과 들불 발견 시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고 119에 신고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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