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를 표방하는 신당을 창당한다는 야당은 여전히 정쟁에 매몰돼 원자력방호방재법처럼 이견이 없고 국가적으로도 시급한 법안 처리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어제 ‘산업화와 민주화의 공과를 모두 긍정한다’,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과 함께 할 수 없다’, ‘복지 포퓰리즘을 경계하겠다’고 말했다”며 “오랜만에 야권에서 균형감각을 가진 상식적 발언이 나온 것 같아 반갑다”고 밝혔다.
다만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진정성이다. 야당이 진정성이 있다면 정략에 입각한 발목잡기를 탈피하겠다는 행동을 보여줘야 국민이 믿을 수 있다”라며 “‘도로 민주당’이라는 국민적 야유를 받지 않으려면 원자력방호방재법과 기초연금법 등 복지3법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최 원내대표는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국민이 관계당국을 양치기 소년 쯤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땜질식 대책발표와 대국민사과는 소용없다”며 “관계당국과 전문가가 국민에 믿음을 줄 수 있는 사전보완대책 마련과 처벌 강화 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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