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브로커리지 적자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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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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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국내 증권업계가 주수입원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업계가 2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일평균 거래대금(이하 일거래대금) 손익분기점을 1조3000억원 낮추는 효과를 봤다"며 "현재 브로커리지 일거래대금 손익분기점은 5조2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2012~2013년 임직원 4000여명, 점포 300여개를 구조조정했다.

이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도 연간 3000억원에 달한다. 2년 동안 업계 전체 판매 및 관리비(변동비 포함) 절감 효과는 765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한금융투자는 고정비 규모를 일거래대금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연간 수탁수수료(수수료율 0.09% 기준) 규모와 비교했다. 절감된 고정비(3000억원)는 일거래대금 1조3000억원에서 벌어들이는 연간 수탁수수료와 비슷했다. 

신한금융투자 계산대로라면 현재 일거래대금을 기준으로도 증권사는 브로커리지에서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지점 브로커리지 손익분기점은 6조5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형성돼 현재 거래대금으로는 적자를 벗어날 수 없었다.

올해 1, 2월 일거래대금은 각각 5조5000억원, 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수익은 일거래대금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거래대금이 많을수록 증권사가 얻는 수수료 수익 규모도 커진다.

브로커리지 수익 회복은 증권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수익 구조에서 브로커리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40%에 달한다. 

한편 국내 62개 증권사는 2013회계연도 1100억원에 이르는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11년 만에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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