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 & 시저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심사 적합 판정 받기까지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중국·미국계 합작사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이 18일 인천 영종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통보받았다. 외국 기업에 국내 카지노 시장이 개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OCZ코리아가 이번 결과를 통보받기까지는 2년 가까이 걸렸다.

중국계 화상(華商) 그룹인 리포와 미국 카지노 업체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2년 4월 26일 영종도에 복합리조트를 설립한다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12월 6일 한국법인으로 LOCZ코리아를 설립, 2013년 1월 21일 복합리조트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다음날인 22일에는 사전심사제 절차에 따라 5000만 달러를 먼저 투자한 뒤 납입 증명서와 함께 청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자본금 5000만 달러(528억여원)를 납입했다.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기관 2곳으로부터 사전심사 청구 최소 조건인 신용등급 BBB를 받은 LOCZ코리아는 1월 2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를 최초로 청구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문체부는 그해 6월 19일 부적합 통보를 내렸고 LOCZ코리아는 신용등급 개선 및 투자금 증액 등 자체 개선 후 12월 17일 사전심사를 재청구, 3월 18일 최종적으로 적합 통보를 받으면서 2년에 걸쳐 두 번의 도전 끝에 한국 입성에 성공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