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여당 간사인 조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미방위에서 발목잡고 있는 126건의 법안 중 51건은 야당이 제출한 것인데, 자기들이 제출한 것도 방송법과 연계해 통과를 안 시키고 있다”며 “자기 말을 안 들어주면 자기 아들을 죽이겠다고 동네사람들을 협박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동네 사람들이 남의 아들을 걱정해서 받아줘야 하는 상황이 정상화로 돌아왔으면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빈손으로 핵안보정상회의에 가도록 하지 않기 위해 야당이 본회의를 열어서 (원자력방호방재법을) 통과시켜 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155명의 임시회 요청에 따라 오는 20일 오후 2시 임시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방송법 개정안을 함께 처리해야만 원자력방호방재법 통과에 협조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임시국회가 열리더라도 안건 없이 공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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