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리는 이날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 실장과는 법조계 선배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문제에 관해 상의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박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거나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또 친박(친박근혜) 핵심이 자신을 지원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어느 계파의 지원을 받아 서울시장 출마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느 계파에 의존하는 행태는 결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김 전 총리가 김 실장과 접촉한 적이 있다는 점은 앞으로 경선과정에서 이른바 ‘박심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서울 시정을 이끌려면 정치가나 경제 전문가보다는 행정 능력을 갖춘 제가 제일 적합하다. 본선 경쟁력도 제가 제일”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도 “단순한 정치력이나 경제적 식견을 갖고 서울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기업인이면서 7선의 의회 경력을 갖춘 정몽준 의원과 당 지도부이면서 경제 전문가를 자부하는 이혜훈 전 최고위원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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