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영업정지 시작과 함께 이통 3사 직영 온라인 매장 희비가 엇갈렸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영업정지 기간이 이통 3사가 각각 다르게 지정되면서 온라인 영업을 대표하는 직영 매장도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티월드 타이렉트(www.tworlddirect.com)’는 활발한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달 5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티월드 다이렉트는 첫 화면에 “3월 13일부터 SK텔레콤만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팝업 광고를 띄웠다.
이어 SK텔레콤은 자사가 진행하는 ‘착한기변’과 ‘새봄맞이 특가세일’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착한 기변은 SK텔레콤의 대표적인 기기변경 프로모션으로 장기 고객일수록 할인 혜택의 폭이 크다.
또한 봄맞이 특가세일에서는 갤럭시S3,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 프라다폰 3종을 부모님 첫 스마트폰·분실폰을 대신할 스마트폰의 콘셉트에 맞춰 할부원금 4만원∼20만원대에서 판매하고 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의 직영 온라인매장은 개점휴업 상태다. 미래부가 이번 영업정지 기간에는 지난해와 달리 기기변경도 금지했기 때문이다.
KT는 올레샵(shop2.olleh.com)에 “영업정지 시행에 따른 핸드폰, 패드 및 심플(USIM), 가입 및 개통서비스 일시중단”이라는 팝업 메시지를 올렸다. KT는 현재 미래부의 영업정지 제재에 따라서 올레샵에서도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게 24개월 이상 단말기 사용 고객에 한해 접수·개통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유플러스샵(shop.uplus.co.kr)은 “영업정지 시행에 따라 LTE휴대폰·패드·탭 등의 모바일 가입신청 개통 및 가입 신청이 일시 중단된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LG유플러스는 KT나 SK텔레콤과 달리 영업정지 기간이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이에 1차 영업 정지가 끝나는 4월 6일부터 4월 26일까지 신규 모객을 할 수 있다. 유플러스샵에서도 이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영업정지를 적용받지 않는 유선 상품 △인터넷 △홈보이 △070전화의 영업 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영업정지로 얻는 마케팅 비용절감 효과보다 모객 상실로 잃는 부작용이 더 크다”며 “ 때문에 영업정지 이통사들은 온라인에서 영업 재개일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아닌 이통사들은 지금 온라인 모객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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