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건강증진재단에 따르면 전국 14~19세 남녀 중·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건강에 대한 인식과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한 달새 심한 우울감을 느꼈다는 응답자가 29.1%에 달했다.
또 22.8%는 심한 두려움을, 22.2%에서는 심한 신경과민을 각각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64.5%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었다. 스트레스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안(20.7%), 성적 부담(20.5%), 외모(17.3%), 부모와의 갈등(15.5%) 등의 순이었다.
특히 51.6%는 ‘살아 있지 않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고민을 나누겠다는 응답자는 11.9%에 불과했다.
허용 건강증진재단 사무총장은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의 대부분은 소통 부재와 관련 깊다”며 “국가와 사회, 학교, 가정에서 청소년의 아픈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 줄 소통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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