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0.9%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2012년 10월 0.5% 하락한 이래 17개월째 내림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종전의 최장기간 하락 기록은 15개월(2012년 10월~2013년12월)이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하락의 주요 품목군은 농림수산품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1% 하락했다. 특히 채소가 17.9%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고 신선어류도 5%감소했다. 공산품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6%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8.2%로 가장 많이 내렸고 1차 금속제품도 7.0% 떨어졌다. 반면 전력.가스.수도와 서비스물가는 지난해 2월 대비 각각 6.9%와 1.3%씩 상승했다.
생산자 물가의 하락폭 추이를 보면 지난해 9월 1.8%, 10월 1.4%, 11월 0.9%, 12월 0.4%, 1월 0.3% 등으로 낙폭이 둔화되는 추세였만, 2월에 0.9%로 확대됐다.
국내출하상품·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전월 대비 0.1% 각각 떨어졌다. 국내출하제품·수출품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하락했고, 전월보다는 0.1% 상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