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한국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자료를 인용,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보유한 인터넷 관리, 감독 권한을 후속 체제에 널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ICANN은 컴퓨터가 서버와 웹사이트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낼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을 담당하는 기구로, 최근 미국 국가안보국(NSA) 등 미국 정보기관들의 감시활동이 폭로된 것과 관련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회의가 열리고, 이 회의에서 결정되는 후속 체제가 2015년 10월 1일 들어설 례정이다.
미국 연방 상무부 산하 국가통신정보청(NTIA)가 내년 9월 30일로 만료되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와의 계약을 체결한지 46년 만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998년까지는 월드와이드웹의 초기 선구자 가운데 한명인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교 정보과학연구소의 존 포스텔 교수가 인터넷 주소 관리를 도맡았지만, 1998년 포스텔 교수가 사망하자, 미국 연방 상무부는 ICANN과 계약을 맺고 인터넷 도메인과 주소관리에 관한 정책을 마련하는 주요 기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