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 통증 때문에 20일(현지시간) 시작되는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는 19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주최자인 아널드 파머에게 전화를 걸어 ‘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해를 포함해 이 대회에서 통산 여덟 차례 우승했다.
이달 초 혼다클래식 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우즈는 “4월10일 마스터스가 열릴 때까지 허리 상태가 어떻게 될지는 말하기 이르다”며 “계속 주치의와 상의하며 부상 정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샷 감각을 조율하는 등 우즈에게 컨디션을 끌어올릴 기회였다. 그러나 출전 자체를 포기하면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졌다. 일각에서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한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약 6년만에 올해 마스터스에서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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